행복한여행 거제8경과 함께 즐기는 겨울 산책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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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경 여차~홍포 해안 비경
망산 자락 밑에 올망졸망 모여 앉은 섬들의 모습은 이웃과 정겹게 어울려 사는 거제인의 모습을 닮은 한 폭의 동양화다. 대소병대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눈을 사로잡았다.
망산에 올라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운이 좋아 해무에 싸인 홍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가파른 산자락 아래 위치한 여차몽돌해변은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작은 몽돌해변으로 해안 비경에 한몫을 한다.
제5경 거제 계룡산
계룡산은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산이다. 이 산의 정상에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와 불이문 바위, 장군 바위, 거북 바위, 장기판 바위가 있고,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 있다. 산이 용트림을 하여 구천계곡을 이루고 왔다 하여 계룡산이라 한다. 워낙 산을 좋아하는 터라,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은 채 등산화를 조여매고 이른 아침, 정상을 향해 걸었다.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탁 트인 바다전망과 풍차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여기가 네덜란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신선대는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잡고 앉아 주변의 아기자기한 경관을 거느리고 신선놀음을 하는 형상으로 탁 트인 다도해를 조망하며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슴이 탁 트이고 딱 한 달만 머무르다 갔으면 싶었다.
제7경 동백섬 지심도
봄이면 섬 전체가 붉은 동백꽃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섬, 동백섬. 끊임없이 들려오는 동박새와 직박구리의 노랫소리가 나를 반긴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짧게 둘러보았지만,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상록수에 둘러싸인 아담한 민가, 파도의 세월이 수공한 가파른 절벽의 해안, 한줄기의 햇살도 스며들지 못할 만큼 울창한 상록수림이 참 아름다웠다.
제8경 공곶이
와현모래숲해변을 스쳐 안으로 깊숙이 들면 예구마을에 닿고, 그곳에서 작은 산 하나를 오르면 눈앞에 내도가 다가선다. 내도를 향해 밑의 산자락이 바로 공곶이다.
경사가 심한 이곳에 돌담을 쌓고 화초를 심어 원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놓았다. 오랫동안 길러온 종려나무와 손수 쌓아 오린 돌담에 노부부의 정성이 묻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